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을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만나주신 내용입니다. 실패에서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모델을 본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마 26:69-75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사건이 나옵니다. 그는 3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가장 사랑받고 신임받던 베드로가 자신의 생명 보존을 위해 예수님을 부인한 것은 배신이고 실패입니다. 그런 베드로가 초대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실패를 잘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하니라(마26:75). 여기에 실패를 극복한 성공의 비결이 들어있습니다. 또 다른 제자가 있습니다. 유다는 열두 제자로 선택된 영광을 스스로 포기하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배신자가 되었습니다. 유다에게도 죄를 회개하고 돌아설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성공을 실패와 바꾸고 말았습니다. 그때 만찬석에서 유다가 베드로처럼 회개만 했더라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살하는 실패자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백두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흐르면 두만강이 되고 왼쪽으로 흐르면 압록강이 되듯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 역시 한군데입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실패의 원인과 성공의 원인을 찾고 실패에서 성공으로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처형되고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제자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모여있던 제자들은 3일 후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중심이 되어 예루살렘을 떠나 갈릴리 고향으로 들어가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날 제자들은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왜 그들은 갈릴리로 내려갔으며 왜 고기를 잡지 못했을까요

(1) 과거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갈릴리에서 불러냈습니다. 장차 유대와 세계선교의 책임을 지도록 가르치고 훈련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사람을 낚는 어부이지 고기를 잡는 어부가 아닙니다. 그들은 사명이 있는 곳에 있어야 했었습니다. 사명을 잃어버리면 실패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합니다.

(2) 작당했기 때문입니다.(3절) 군중심리는 그 일이 좋고 나쁘고를 판단하지 못하고 쏠리는 것을 뜻합니다. 성경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했습니다. 참 자유는 자기 행복을 위해 행동하는 자유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자유라고 가르쳐 줍니다. 방종하는 자유가 아닌 통제할 수 있고, 조절이 가능한 자유가 참 자유인 것입니다. 그런데 군중심리는 통제와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나쁜 일에 동조해선 안 됩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좋지 않은 일로 작당하여 나갔다가 실패를 경험한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갈릴리에 모여 기도하고 주님 나라를 사모하고 기다렸다면 그날 그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없나이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예수님과 제자들이 주고 받은 대화에서 발견해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1) 주님이 실패의 현장에 오셨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해결방법입니다. 3년이나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이 어느날 자기들끼리 떨어져나가 고기를 잡으러 나가 그물을 던진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내 마음에, 내 가정에 찾아오시면 됩니다. 그 순간부터 나의 실패는 성공이 바뀌는 것입니다.

(2)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고기가 있느냐 물으셨을 때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실패를 인정한 것입니다..잘못 했을 때 자기를 변명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말꼬리를 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후자가 사랑받고 문제를 쉽게 해결받는 사람입니다.

 

  제자들은 이유도 묻지 않고 두말없이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며 순종했습니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누구에게나 그 실패를 극복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실패로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성공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즉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그 자리에 오셔야 합니다. 주님만이 실패에서 성공으로 바꾸시는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불행과 아픔과 실패를 바꾸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나의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