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오른편에 던지라
설교본문 : 요한복음 21장 1절 ~ 12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6월 25일
설교요약 :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을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만나주신 내용입니다.
1. 갈릴리로 되돌아간 제자들
본래 제자들은 갈릴리 출신들로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부들을 주님께서 제자로 부르시고 이제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새로운 사명을 주신 후에 예루살렘으로 함께 갔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 갈릴리를 떠나 예루살렘까지 이르는 전도 여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곧바로 그들은 갈릴리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예루살렘에서는 할 일이 없었고,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셨기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으려면 주님이 말씀하신 장소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다가 성령을 받았습니다.
2. 헛수고로 바다에서 밤을 지새운 제자들
갈릴리로 내려온 제자들은 베드로를 선두로 갈릴리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간 이유는 갈릴리로 돌아왔으니 마땅히 할 일은 없고, 소일거리는 해야했기에 3년 전 고기 잡으며 생활했던 익숙한 바다로 다시 나갔던 것입니다. 그때 제자들은 한가롭게 그물을 던지며 고기나 잡고 있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만난 부활의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어야 했고, 다른 사람에게 부활의 주님을 전해야 했습니다. 저마다 성공과 출세와 행복의 푸른 꿈을 안고 그물을 던집니다. 그러나 남는 것은 없습니다. 일찍이 이 진리를 깨달았던 이스라엘의 3대 왕 솔로몬은 전도서 1:2-3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일찍이 인생을 달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인간이 몸부림치고 안간힘을 쓰고 발버둥 치는 모든 것들이 마치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헛수고라고 말했습니다(전 2:11). 사람이 수고하고 계획한 대로 세상일이 다 된다면 왜 이 세상에 눈물이 있고 절망이 있고 슬픔이 있겠습니까? 자기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그런 것들이 있는 것입니다.
3.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던지고 성공한 제자들(6절).
예수님이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가 없더라고 했습니다(11절).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말씀을 듣고 던졌기 때문에 153마리나 되는 고기를 잡았습니다. 만일 그때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으면 고기를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삶이 헛수고로 종지부를 찍지 않으려면 내 방법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그물을 던져야 합니다.
2)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고기를 잡아도 그물이 찢어지면 고기가 다 빠져나가고 말았을 것입니다. 고기를 많이 잡는 것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찢어지지 않는 그물이 건강한 그물입니다. 찢어지지 않는 교회가 능력 있는 교회입니다.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의 뜻은 주님이 지시하는 곳을 의미하고 바른 방법을 의미합니다. 우리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으려면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믿고 던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