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서로 사랑하라
설교본문 : 요한복음 15장 9절 ~ 15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6월 04일
설교요약 :
가정이란 가족 구성원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건강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집(주거), 가구(생필품), 경제적 여유, 환경 조건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건강한 가정의 절대조건이 있다면 두 가지입니다.
(1) 믿음입니다.
가족 관계는 가장 가까운 관계입니다. 부부의 관계는 한 몸이고 형제 관계는 피를 나눈 관계입니다. 그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있을 수 없습니다. 가깝다는 것은 서로 신뢰할 때 성립되는 것입니다. 부부란 한평생을 한 공간에서 밤낮으로 살아가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서로 믿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믿음이란 그 대상을 무조건 신뢰함으로 성립되는 결단이자 행위입니다. 의심하면 하나님도 믿을 수 없고 천국도, 기적도, 성경도 믿기 어렵습니다.
(2)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율법과 선지자들이 강조하고 가르쳐준 대강령입니다. 사랑은 모든 관계에 필요한 절대적 가치입니다. 사람도 성장 과정에서 충분한 사랑과 인격적 대접을 받고 성장하면 인격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제멋대로 자라고, 모나고 어그러진 사는 삶은 자신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이 주신 사랑의 명령입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12절). 서로 사랑하라는 이 명령을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사랑의 근거(9절)
부모는 누구나 자녀를 사랑합니다. 하나님도 아들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받은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은 후천적인 경험을 통해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은 해본 경험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실천하게 됩니다. 일생 증오를 경험한 사랑은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착한 일을 보면서 성장한 사람은 착한 일을 하게 되는 것처럼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가정은 사랑을 가르치고 배우는 사랑의 학습장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 대신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증오가 가득한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들은 배울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셨고 예수님은 그 사랑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셨고,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2. 사랑의 원리(9~10절)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아가페의 사랑이었고 제자들에게 베풀 사랑이 아가페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명하신 사랑은 아가페 사랑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죄에서 구원하신 사랑이며,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신 사랑이며, 항상 함께하시고 인도하시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기 마련입니다.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라고 했습니다. 사랑 안에 거하는 방법은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잘 듣기 마련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계명을 지켰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증거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3. 사랑의 결과(11절)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두 가지 기쁨이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는 내 기쁨입니다. 내가 지켜나가는 기쁨을 말합니다. 이 기쁨은 지속성이 없습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이 기쁨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것이기에 영원하고 풍성한 것입니다. 이 기쁨은 주님이 주시는 기쁨입니다. 사랑할 때 기쁨도 행복도 넘칩니다.
사랑은 실천해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친구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민족을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하느니라(요일4:21). 서로 사랑합시다. 부부간, 부모 자녀 간에, 형제, 이웃 간에 서로 막힌 담을 헐고 서로 사랑한다고 고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