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힘써 배웁시다
설교본문 : 신명기 31장 9절 ~ 13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12월 11일
설교요약 :
배우고 훈련받는 특권은 사람만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짐승도 훈련을 받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꿈이있고 기대가 있으며 영원을 사모하는 총명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율법을 최고의 학문으로 여겼습니다. 자신들이 율법을 배우기 위해 힘을 다했을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그것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율법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써서 손목에 팔찌처럼 묶거나, 미간에 붙이고 다녔습니다. 유대인의 교육방법은 생선을 잡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이고 한국식 교육은 생선을 먹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입니다. 생선을 잡는 교육이 바람직한 교육입니다. 기독교 신자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때문에 실망했을 때가 언제인지를 물었더니 대학에 떨어졌을 때, 결혼생활에 실패했을 때, 취업을 못했을 때, 몸이 아플 때, 이유없이 반항할 때, 무단가출을 했을 때, 신앙생활을 잘못할 때라고 답했는데 중요한 것은 마지막 문제입니다. 내 자식의 믿음이 떨어지고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것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고, 식사를 못하고 고민하며 기도한 적이 있습니까? 내 자녀의 신앙 성장을 위해 시간과 물질을 얼마나 투자했습니까? 오늘 본문의 내용은 죽음을 앞둔 모세가 그동안 하나님께 받았던 율법을 구원으로만 가르치다가 글로 써서 가르쳐야 할 필요를 느껴 써서 주면서 당부한 내용입니다. 본문 12~13절은 율법을 배우고 가르치는 자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듣고(신31:12)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듣는 태도가 좋은 사람은 빨리 배우게 됩니다. 음악을 하려면 예민한 감각으로 음을 듣고 파악하지 못하면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 어렵듯이, 신앙생활도 듣는 청음 감각이 뛰어나야 합니다. 신령한 소리, 하나님의 계시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설교 속에서 주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바르게 듣는 사람이 바로 살 수 있습니다.
2. 배우고(신31:12)
1) 배우는 자세는 겸허한 접근 자세입니다. 항상 배우는 학생의 자세는 완성품이 아니라 빚어가고 있다는 자세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2) 개방적 수용자세입니다. 폐쇄적이거나 일방적이면 균형있는 학문이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3) 현장적응 자세입니다. 신학은 현장인 교회와의 괴리가 깊어져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신학이 좋아도 교회를 외면한 신학은 무익하기 때문입니다.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 생명 신학 즉 사람을 살리는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배우고 예수를 배우고 교회를 배우고 삶을 배우려면 겸손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겸손을 요구하기 때문에 교만한 마음을 가지면 배울 수가 없습니다.
3. 여호와를 경외하며
듣고 배우는 목적이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지식은 삶의 수단이 되어야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비신자들은 지식을 이용해 돈을 벌고 성공하고 죄 짓는데 사용하지만 우리는 그 지식을 수단으로 삼아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신령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지식이며 지식의 근본입니다. 내가 가진 지식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배드립시다.
(1) 지켜 행하고... 듣고 배우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그 말씀대로 지키고 행해야 합니다. 원로분들이 말하는 한국 기독교인에게 두드러지고 있는 문제가 개인주의가 심한 것, 행함이 없는 믿음 이 두 가지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이 듣기는 하지만 행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본질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나면 변화되고 달라지고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닮아가려면 듣고 행해야 합니다.
(2) 자녀에게 가르쳐 지켜야 합니다(13절).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 관심은 학교 성적, 진학, 결혼, 취업이 아닌 신앙에 두어야 자녀 교육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6:7) 우리가 먼저 부지런히 듣고 배우고 지키고 행함의 본을 보이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며 말씀으로 가르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