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편은 이스라엘 민족이 70년만에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 사건을 노래한 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부르는 구원 송가라 볼 수 있습니다. 시 126편은 바벨론으로부터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민족적인 노래인 동시에 죄로부터 구원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노래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 속에서 이스라엘이 노래하는 이유를 찾아보겠습니다.

 

  당시 바벨론은 세계 최강국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이라크 쿠웨이트 이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는 중동지역입니다. 바벨론의 문명과 페르시아 문명의 발상지입니다. 지금도 그들은 그때의 영화와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당시 바벨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이 해방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70년간이나 긴 세월을 포로로 살았기 때문에 해방의 희망이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해내셨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에게는 꿈꾸는 것과 같은 기적이었습니다. 신흥 국가였던 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정복한 후 페르시아 고레스 왕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루살렘으로 귀환해도 좋다는 해방령을 내렸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 사건은 정말 꿈같은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이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나 같은 죄인이 지옥에 가지 않고 주님의 은혜로 죄에서 해방되었기에 꿈꾸는것과 같다는 고백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126:1~2절에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돌리셨다는 말과, 저희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라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 뜻은 포로를 해방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며 당시 포로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 대사를 행하시는 분 역시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돌리셨다, 하나님의 대사를 행하셨다 라고 고백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이 주장하시고 하나님이 마무리하신다고 믿고 그렇게 고백합니다. 돈을 벌어도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라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성공하고 출세를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고백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기 노력이라고 거들먹거리고, 잘못되면 하나님을 탓하고 원망합니다. 날마다 주께서 대사를 행하시나이다..라고 고백합시다.

 

  시냇물이 넘쳐흘러 메마를 광야를 적시는 것처럼 70년간의 포로생활에 지친 민족에게 활력을 달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에 물을 길러 나온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육신도 목마르고, 영혼도 목마른 사람이었습니다. 육신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우물물을 길으러 나왔지만 영혼의 갈증을 해결할 길은 찾지 못한 여인이었습니다. 주님은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는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3~14). 그날 여인은 물을 길으러 나왔다가 활력을 넣어 주시는 주님을 만났고 영혼의 갈증을 해결했습니다. 그다음 내용이 중요합니다.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저희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요 4:28~30). 그녀가 물동이를 버려둔 것은 영원한 생수를 찾았기 때문이며 생명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마셔도 다시 갈증이 나는 우물 물이 아닌 구원의 우물이신 예수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이 어디서 이런 활력을 얻었습니까? 그것은 새 힘을 주시고 활력을 공급하시는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죄의 포로에서 자유를 주시는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무기력하고 좌절에 빠져있는 자들에게 활력을 주시는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 노래하는 이유는 기쁨을 주시기 때문이고, 결과를 아름답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힘써 뿌리고 눈물을 쏟아 기도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기쁘게 여기시고 풍성한 복을 주십니다. 때가 급하기에 우리는 전도해야 하고, 지옥과 천당이 있기에, 심판이 있기에 힘써 전도해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