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설교본문 : 시편 119편 105절 ~ 112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10월 23일
설교요약 :
시 119편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의 뜨거운 열정과 고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105절).
빛이 없다면 손이나 입이나 귀는 별로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눈과 발이 없는 것은 조금 더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그 이유는 볼 수 없고,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발과 길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죄악 된 길을 걷다가 성경을 읽고 그 길을 바꾼 사람이 있습니다. 어두운 죄악 길을 걷다가 성경 말씀을 듣고 밝은 곳으로 나온 사람이 있습니다. 밤길을 달리는 자동차는 전조등을 켜놓습니다. 빛이 없으면 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는 불이 꺼진 동네와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길도 선명하지 않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대낮에도 자동차에 전조등을 켠 채 주행합니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시대는 빛이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두움을 밝히고 희미한 것을 밝게 하고 굽은 것은 곧게 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있음을 감사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소성케합니다(107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소성이란 잠에서 깨우다, 새 힘과 용기를 주어 다시 회복시킨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소성시킨다는 것은 죽어가고 있거나 시들어 가고 있는 상태에서 회복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나의 고난이 막심하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뜻은 고난 때문에 내 영혼이 죽어가고 있으니 나를 다시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고난을 대하는 몇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① 피하는 것입니다 ② 수용하는 것입니다 ③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 고간을 극복하고 이기기 위해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자기 힘만으로 불가능합니다. 수영해서 제주도를 갈 수 없고, 나 스스로 하늘을 날아갈 수가 없듯이 내 힘으로는 고난을 이길 수 없습니다. 고난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고 고난과 싸워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힘으로 역사를 새롭게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혁명, 쿠데타도 일으켜보고, 교육제도도 바꾸어보았고 장관도 법도 고쳐왔지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부정을 뿌리 뽑으려했지만, 그 부정은 땅 속으로 숨었다가 다시 솟아 났습니다. 새 사람으로 바꾸면 그 새사람이 또 나쁜짓을 합니다. 시인은 이런 사실을 수천년전에 깨달았기에 소성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영혼을 소성시키는 역사가 일어납니다(히4:12~13).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서 그 마음에 책망을 받고 야단도 맞고 위로도 받아야 내 영혼이 소성케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기업입니다(111절).
주의 증거로 내가 영원히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일찍이 기업으로 물려받았습니다. 그 땅보다 더 소중한 것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요(신28:1)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28장은 신앙적 유산인 말씀을 지킬 것과 그에 따른 복의 내용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영원한 기업으로 삼았습니다. 물질적 유산보다는 정신적 유산이 더 중요합니다. 물질적 유산은 3대를 넘지 못하고 탕진해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으면 경제적 유산도 관리하고 계승해 나가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정신적 유산보다 더 귀한 것은 영적 유산입니다. 영적 유산이란 신앙이며 말씀입니다. 유태인은 자녀에게 물고기 먹는 방법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을 영원한 기업으로 삼고 그 사실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고백합니다.
주의 의로운 규례를 지키고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106절).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면 주의 법도를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110절). 주의 말씀을 받아 들이고 아멘으로 화답하는 온교회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