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택함 받은 자녀
설교본문 : 베드로전서 2장 9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8월 21일
설교요약 :
말에는 권세, 능력,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죽겠다’하면 죽을 일이 생기고, ‘행복하다 잘된다’ 하면 잘되는 일이 생깁니다. 세상 사람들도 말이 씨가 된다고 합니다. 말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노력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말을 천천히 하면 마~알, 마음의 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이 말로 나옵니다. 어떤 사람의 10년 뒤 모습을 보려면 그 사람의 말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창조라는 단어는 원어로 “바라”입니다. “바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새로운 자아와 삶이 창조되는 시간입니다. “아싸”는 재창조를 의미하는데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으로 사람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말에는 권세가 있고, 능력이 있고, 씨앗이 되기 때문에 말을 잘 해야 합니다.
1. 존재가치를 존재 그대로 인정하는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당신은 소중하고 존귀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 도도새는 약 300년 전에 멸종되었습니다. 비둘기과에 속한 이 새는 천적이 없는 섬에서 살면서 나무 대신 육지 위에 둥지를 짓고 나무 위의 열매 대신 땅에 떨어진 열매를 주워먹었습니다. 위협하는 천적이 없으니 날 필요가 없어졌고 날개는 점점 퇴화되어 작아졌고 몸무게는 25kg에 달하게 되었고 부리는 23cm로 길어졌습니다. 1505년 포르투칼 어선이 이 섬을 경유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 도도새는 신선한 고기를 공급받기 원하는 선원들에 의해 사냥당하고 천적들의 유입으로 결국 멸종되었습니다. 도도새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결국 멸종된 것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재가치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수고와 능력을 알아주는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생명의 기운, 하나님의 숨결을 불어 넣으니 생령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내적인 속성이 권세, 영광, 선하심으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질이고 가치입니다. 가족 간에 가장 상처받는 언어를 주고 받는데 가정에서 먼저 땅의 언어를 버려야 합니다. 자녀에게 가장 상처되는 말은 “니가 제대로 하는게 뭐 있어??”입니다. 게임도 잘하고 라면도 잘 끓이고 잘 놀고 잘하는 것 많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가장 상처주는 말은 “엄마, 아빠가 해 준게 뭐가 있어요?”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존경해요 당신이 최고다”라고 인정할 때 남편은 힘이 납니다. 인정받는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이름을 불러주실 때 삭개오는 회개하고 소유의 절반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고 빼앗은 것의 4배를 갚겠다고 고백합니다(눅19:8). 인정받을 때 변화됩니다. 만나는 사람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고 인정하는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들꽃입니다. 고려대 강병화 교수님은 17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4,439종의 야생 들풀 씨앗을 모았다고 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죠. 산삼도 원래는 잡초였을 겁니다.” 사람도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산삼보다 귀하지만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 있으면 잡초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말은 예금과 같아서 찾아 쓸 때가 옵니다. 가정, 직장, 학교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