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여기까지 도우셨다
설교본문 : 사무엘상 7장 12절 ~ 14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7월 10일
설교요약 :
우리는 본문 속에서 블레셋 군대를 크게 대파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찬양과 박수 소리를 듣습니다. 본래 블레셋 족속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원주민 가운데 한 부족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개척을 시작하자 그들은 생존이 위협받게 되어 이스라엘에게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한판승부를 겨루기 위해 미스바라는 곳에서 대전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실력차였습니다. 블레셋은 사기가 양양했고 이스라엘은 패색이 짙었습니다. 벌써 정신전에서 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 민족 블레셋의 침략 앞에 떨었던 원인이 있습니다. 당시 민족의 지도자였던 사무엘 선지자는 우상을 섬긴 죄, 교만했던 죄, 기도하지 않은 죄, 바르게 살지 못한 죄가 있다고 지적하고 전쟁에 앞서 회개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1.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세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1) 회개입니다(6절 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고 금식한 사실이 나옵니다. 결국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개선을 의미합니다. 회개란 하나님을 떠났던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자기 중심으로 살았던 사람이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위기에서 이스라엘은 무기를 점검하고 병사들의 숫자 점호에 앞서 회개운동을 했습니다. 우리는 구약에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떠나면 싸움에 졌습니다. 그러나 회개하면 이겼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면 패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회복하고 성공했습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낙망과 실패와 질곡에서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야 사는 길이 열립니다.
(2)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침략군 블레셋의 말발굽 소리를 들으면서 그들은 사무엘에게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즉 하나님의 구원을 시급하게 요청했습니다.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민족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2. 이스라엘은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습니다(10절).
그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번제를 드린 후에 하나님이 우레를 발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레를 발하시니 뇌성벽력 소리에 블레셋 대군이 혼비백산하여 도망쳤고 그 뒤를 이스라엘이 추격하며 대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영적전투에 승리해야 육체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기적의 형태와 양식은 다를수 있지만 하나님의 기적은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우레 소리가 내 생활 속에서 일어나길 기도해야 합니다.
3. 에벤에셀의 기념비를 세웠습니다(12절).
기적이 있은후 사무엘이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취하여 세우고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뜻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내 개인, 가정, 교회, 민족의 에벤에셀은 어디입니까? 어느곳에 우리의 기념비를 세워야겠습니까? 야곱은 어려울 때 도우시고 함께하시던 하나님을 만난 곳인 벧엘을 잃어버린채 20년을 타향에서 살았습니다. 돈도 모았고, 처자식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꿈에도 그리워하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벧엘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집안에 큰 시험이 들이닥쳤고 수치와 살인의 비극이 찾아들었습니다. 우리는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살기가 힘들어도, 혹은 아무리 살기가 편해졌다 해도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잊어선 안됩니다.
하나님이 도우신 결과, 블레셋이 굴복했으며(13절), 잃은 땅을 회복하고(14절), 평화가 유지되었습니다. 원수를 막고 재앙을 막고 시험을 막는 하나님의 큰 손이 나를 지킬 때 나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 찾게 됩니다. 잃어버렸던 건강, 행복, 가치, 삶의 의미, 기쁨, 평안을 다시 찾는 길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먼저 나를 도우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시다. 그리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도우시는 하나님의 강한 손이 원수를 막아주시고 나를 지킨다는 사실에 감사드립시다. 에벤에셀 여기까지 도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