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설교본문 : 시편 61편 1절 ~ 8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2년 05월 01일
설교요약 :
시편 61편은 다윗이 BC979년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예루살렘을 떠나 마하나임에 피신해 있을 때 쓴 것입니다. 배경은 삼하 15~17장에 있습니다. 2절에 내 마음에 눌릴 때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라고 했습니다. 2절에 ‘눌리다’라는 말은 ‘상하다, 다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윗은 아들의 반역 때문에 마음이 상할 때로 상하고 마음을 다쳤습니다. 그의 마음이 불안하고 근심에 쌓여서 답답하고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원인은 각자 다르지만 사람은 누구나 어떤 이유로 근심과 불안과 초조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현대인의 40%는 정신질환의 위험에 있는데, 남자에 비해 여자가 정신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많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정서적으로 소극적이고, 수용적이며 긴장해소의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거절 받은 경험, 부모의 지나친 간섭, 부모의 잔인한 행동을 경험, 무의식적 적대감, 과거의 외상적 체험, 본능적 충동과 사회적 요구 사이의 갈등, 근심과 무가치함, 강한 죄의식 등이 있습니다. 브리스트 교수는 우울증의 원인을 사회 가치의 혼란, 전통문화의 붕괴, 실존적 무법 현상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급속하게 번져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국의 처칠도, 에이브러햄 링컨도 주기적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동서양,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치료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의 견해와 다윗의 고백 속에서 그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1. 먼저 잘못 선택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근심 걱정,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담배, 술, 탄산음료, 마약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 도박이나 불건전한 모임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문제를 더 악화시킵니다. 방법이 건전해야 결과도 건전해집니다.
2. 올바른 치료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건강한 만남을 가져야합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끼리 모이고 만나면 그곳은 우울증 환자 수용소가 되고 말것입니다. 환자는 의사를 잘 만나야 하는 것처럼 우울증 환자는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과 만나야 합니다. 우울증뿐 아니라 인생살이도 신앙도 좋은 이웃과 바른 안내자를 만나야 합니다. 인도자나 안내자를 잘못 만나면 둘 다 불행하게 됩니다. 주님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웅덩이에 빠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됩니다.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2) 건강한 활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밝은 눈으로 보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나에게도 할 일이 있고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섬겨야 합니다.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손을 펴고 섬기면 보람과 기쁨이 찾아옵니다. 지금 시작하십시오.
(3) 기도로 치유해야 합니다.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마음이 눌릴 때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니(시 61:1~2)라고 했습니다. 소리내어 기도하겠다는 것입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큰 소리로 소리높여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4) 주님의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오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3절)라고 했습니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거하며 내가 주의 날개 밑에 피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주의 장막은 성막을 말합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계시는 처소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계시는 성막에 피하여 머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 망대, 날개, 장막으로 믿고 의뢰했던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기고, 압살롬에게 쫓기는 비참한 현실속에서도 결코 절망하거나 자신을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피할 곳이 있고 바라볼 것이 있고 숨을 곳이 있는 사람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모든 정신적 고통은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영혼이 바로서면 정신도 바로 서고 육체도 바로 섭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 망대 날개 장막이 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