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세 가지 기도응답
설교본문 : 열왕기상 18장 36절 ~ 40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10월 17일
설교요약 :
기도의 사람 죠지뮬러는 일생동안 5만 번의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믿음이 좋았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우리의 믿음에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약 1:6). 의심하는 자는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 1:7). 하나님의 기도 응답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1. 기도하면 즉시 응답하는 경우
본문에 바알을 섬기는 450명의 사제들과 그들을 돕는 아합왕과 그 신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엘리야의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왕상 18:36-40절은 그 기도의 내용이며 응답의 결과입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목숨을 건 기도였습니다. 응답을 받으면 살고, 받지 못하면 죽는 기도였습니다. 엘리야의 기도 내용은 하나님은 바알 신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참신이시며 엘리야 자신은 그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기도를 들으시고 이 백성 앞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신 것을 나타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라며 소리쳐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38절). 하나님께서 즉시 응답하신 것입니다.
2. 기다리라는 응답도 있습니다.
요11장 베다니에 살고있던 나사로가 병으로 죽었습니다. 이 슬픈 소식을 그 누이들이 즉시 예수님께 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흘 뒤에 나사로의 무덤을 찾아 가셨습니다. 돌을 옮겨 놓으라고 말씀하시자 마르다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열대 지방에서는 특수 방부처리를 하지 않는 한 사망한 당일부터 시체가 썩어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 지방은 사망 당일 장례를 치릅니다. 그래서 마르다는 “이미 늦었습니다. 왜 일찍 오시지 않고 늦게 오셔서 돌문을 옮겨 놓으라고 하십니까?”라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함이요”라고 말씀하신 후 큰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고 하셨습니다(요11:42하).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44절). 마르다와 마리아의 기도는 나흘 뒤에 응답받았습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간 유다 민족은 70년 동안 기도하고 해방을 맞았습니다. 비를 내려달라는 엘리야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3년 6개월 가물었던 땅에 비가 내린 것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했습니다(왕상18:42). 그리고 사환에게 지중해 쪽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일곱번째 이르러서는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기도하며 기다렸던 결과입니다. 기다리는 것도 응답입니다. 기도하며 믿음이 자라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기다리며 기도합시다.
3. 거절하시는 경우입니다.
거절하시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② 더 좋은 다른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여인이 귀신 들린 딸을 고쳐달라며 주님을 계속 따라다니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받은 응답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기도에 거절당하셨습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행하옵소서. 사도바울도 육체의 가시를 옮겨달라고 기도했지만 이에 대한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거절이었습니다. 아무리 자녀가 요구하더라도 흉기나 독약을 주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의 거절 속에는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 좋고 풍성한 선물이 준비되어있는 것입니다.
믿고, 의심 말고 기도합시다. 받은 응답에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응답이 없으면 기다리며 기도합시다. 거절당했다면 감사하며 다시 기도하는 온 교우들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