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설교본문 : 고린도후서 12장 5절 ~ 10절
설 교 자 : 한은주 목사
설교일자 : 2021년 10월 10일
설교요약 :
안산중앙교회 창립 32주년 감사예배로 드리는 주일입니다. 1989년 10월 9일 설립예배를 드린 후 32년 동안 지내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하 50평에서 목사 가족 5명으로 시작된 안산중앙교회가 30명의 목회자, 30개 교회 설립을 위해 기도했더니 화성우리중앙교회, 제주중앙교회, 등대중앙교회와 대부중앙교회를 세웠고 또 다음세대를 세우는 건강한 교회, 복음적인 교회로 세워지게 하셨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창립 주일을 맞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 나누고자 합니다. 사람은 할 수만 있으면 자기를 자랑하려고 합니다. 부족함을 말하는 순간 약점이 된다고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도 바울은 달랐습니다. 사도 바울은 난지 팔일 만에 할례받았고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자랑할 거리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이후 세상적인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다른 것만 자랑하기로 결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는 삶이 되어야 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합니다.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의 핵심은 “나의 나 된 것은 오로지 주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을 잘 믿는 줄 알았고 교회를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다메섹을 향해 가던 중에 부활의 주님을 만난 이후 그의 인생의 가치 기준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자랑하기로 선택합니다. 우리는 큰 응답을 받거나 병이 낫거나 복을 받으면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길과 손길을 순간순간 의식하며 사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만 자랑하는 화성우리중앙교회 성도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자신의 약점을 자랑합니다.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5절)”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9절 下)”라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감추고 싶은 약점이 있습니다. 사도바울에게는 그를 고통스럽게 하는 질병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것을 “내 육체의 가시”라고 했습니다(7절). 하나님께서는 이 육체의 질병을 고쳐주지 않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평생 병을 지니고 살며 자신의 약함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며 누구보다 강하게 살았습니다.
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복음을 위하여 고난당하는 것을 자랑합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런 믿음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하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복음을 전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또 제자들이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거기에 생명의 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 그들도 그렇게 살았던 것입니다.
생명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짜 만난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해 사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고난당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위해 생명을 내어놓고 순교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자랑입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잠시 있으면 사라질 것으로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와 나의 약점과 복음을 위하여 고난받는 것을 자랑하여 우리의 약함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화성우리중앙교회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