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즐거운 날, 존귀한 날
설교본문 : 이사야 58장 13절 ~ 14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0년 09월 27일
설교요약 :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즐겁고 존귀한 날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즐거운 날, 존귀한 날로 일평생 지켜야 하는 날이 바로 안식일입니다. 출16:22-30에는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먹고 산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나는 매일 아침 해뜨기 전 하나님께서 지면에 내려 주시는 양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욕심을 내어 이틀분을 넘게 가져가면 벌레가 생기고 썩어서 냄새가 납니다. 그날 하루분을 거둬다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다음날이 안식일인경우 이틀분을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안식일에는 만나라 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16:26에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제 칠일에는 안식일인즉 그날에는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출 16:30, 20:8-11에 안식일 제도가 십계명 속에서 제4계명으로 성문화되어 있습니다. 신5:12-15, 사56:2-7, 느10:31에도 안식일 성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사도들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교회의 정식집회 날로 정하여 모였습니다. 마28:1 안식 후 첫날, 바로 주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안식교는 무덤에 있는 예수님을 믿고 기독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태도와 그 결과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발을 금하여 오락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13절)
율법을 강조함으로 복음의 본질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주일날 주일마다 가고 싶은 곳에 다 갔고, 사고 싶은 것을 다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다 사서 먹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주일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중 하루는 반드시 주의 날로 지켜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주일에 대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내가 쉬는 날이라는 오해입니다. 본래 안식일의 출발은 하나님이 쉬신 날입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창조의 사역을 마친 후에 쉬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엿새 동안 돈을 벌고 자식을 키우고 죄짓고 나쁜 짓을 하고 살아가다가 주일이 되면 내가 편안해지기 위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일이라고 해서 그리스도인이 아무 데나 간다든지 오락을 일삼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놀러 가느라고 오락 때문에 편히 쉬기 위해 주의 날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믿음이 성장하고, 주님 마음에 들 수 있겠습니까?
2. 그날을 존귀히 여겨야 합니다.(13절 하)
주일만 다가오면 즐겁고 기쁘고 신나야 합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지 나의 날이 아닙니다.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날입니다. 내가 쉬고, 놀고 즐기는 날이 아닙니다. 히틀러가 1813년 10월 17일 영국을 침략했다가 웰링턴 장군에게 망했습니다. 그날은 주일이었습니다. 1941년 12월 8일 일본이 미국을 침공했다가 원자 폭탄을 맞고 망했습니다. 그날도 주일이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도 주일이었는데 남침을 했던 김일성의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미국의 대재벌이자 체신부 장관이었던 워너메이커는 주일을 철저하게 지킨 사람입니다. 그는 주일학교와 교회 봉사가 자신의 최고의 휴식처라고 말했습니다. 주일은 영혼의 쉼을 얻는 날입니다. 주의 날을 존귀하게 여깁시다. 주의 날을 즐거워합시다. 내 멋대로 나를 위해 그날을 쓰지 맙시다.
3.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사로운 말이란 남의 험담이나 허물을 늘어놓거나 흉을 보지 말라는 뜻입니다. 덕스럽고 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안식일에 사사로운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입으로 죄를 짓지 말라는 뜻입니다.
주의 날을 즐거운 날, 존귀한 날로 지켜서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얻고, 땅에 높은 곳에 올리시며,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14절)고 하신 축복을 받아 누리는 온교회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