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주님 사랑하는 자의 헌신
설교본문 : 요한복음 12장 1절 ~ 8절
설 교 자 : 한기섭 목사
설교일자 : 2023년 04월 23일
설교요약 :
예루살렘 근교 베다니에 살고 있던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값비싼 나드 향유를 부었습니다. 마리아가 부은 향유는 가룟유다의 계산으로 300 데나리온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장정 한 사람의 인건비가 1데라니온 정도였습니다. 마리아의 헌신에 대한 두 가지 견해와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1. 먼저 가룟유다의 반응(4-5절).
제자 중 하나로써 예수를 잡아줄 가룟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300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말합니다. 인도주의자 같기도, 인류애가 넘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6절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를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감이더라. 가룟 유다는 돈 주머니에 돈이 많이 들어와야 횡령도 하고 유용도 할 수 있기에 그 향유도 헌납하면 팔아서 돈으로 바꿔 적당한 용도로 유용하고 횡령하겠다는 저의를 갖고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에게는 몇 가지 잘못이 있습니다. 마리아의 헌신을 돈으로 평가했고, 마리아의 행위를 반대한 것은 가난한 자를 위함이 아닌 뒷주머니에 돈을 채우기 위함이었기에 그의 동기는 불순했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면 자기 주머니를 털어 가난한 자를 도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2. 예수님의 입장(7~8절).
가룟유다는 마리아의 행위를 낭비로 보았지만 예수님은 그 행위를 나무라지 말라, 나의 죽음을 위해 부은 향기로운 기름이라고 인정해주셨습니다. 문제는 간단히 드러났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값비싼 물질을 바쳤고 정성을 바쳤습니다.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겨 드리는 헌신의 행위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리아의 향유는 돈의 가치보다는 그 뜻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마리아가 부은 향유는 2000년 넘는 기독교 역사 가운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향기롭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헌신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마리아와 같은 고백이 필요합니다.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붓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 거룩한 헌신은 내가 배우고 따라야 할 헌신입니다.